2008년 11월 3일 월요일

옵션의 이해

파생상품 중 옵션은 비유하자면 "보험" 과 비슷합니다.

사고를 당했을 때를 대비해서 보험료를 내고 보험 상품을 사듯이,
- 금융상품의 대상 현물의 가격에 뭔가 사고가 날 때(너무 떨어지는 경우 등) 를 대비해서 옵션 프리미엄을 내고 옵션을 삽니다.
- 즉, 옵션을 사는 사람은 현물의 가격이 변하는 위험을 옵션을 파는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지요.
- 보험회사가 사고가 났을 때에 돈을 대신 물어주듯, 옵션을 파는 사람은 현물 가격이 변하게 될 때 발생하는 손해를 대신 물어주는 식입니다.

보험회사는 고객에게 돈을 많이 물어주게 될 때를 대비해서, 다른 보험회사에 보험을 들어 두기도 하지요.
- 옵션을 파는 사람도 자기가 판 옵션에 뭔가 위험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서, 다른 사람에게 옵션 등 파생상품을 사 두기도 합니다.
- 이 때에 자기가 판 옵션과 같은 종목의 옵션을 살 리가 없지요.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알아봐야 합니다.
- 보험회사가 보험을 가입하거나, 옵션을 판 사람이 다른 옵션을 사는 등의 일을 넓게 봐서 "금융 위험 관리" 라고 합니다.
- 본인이 위험을 관리할 능력이 된다면, 남의 위험을 떠 안아 주면서 돈을 버는 식이지요.

옵션은 반드시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.
- 옵션을 판 사람이 한번 팔았던 옵션에 대해 평생 책임을 짊어지는 건 왠지 공평하지 않아 보이지요.
- 옵션은 반드시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고, 옵션을 파는 사람은 딱 그 유효기간 만큼만 해당 옵션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.
- 보통은 유효기간을 1개월로 잡지요.
- 옵션을 판 사람은 해당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므로, 옵션을 팔아서 번 돈도 자유롭게 인출할 수가 없습니다.
- 옵션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날에 해당 옵션과 관련된 사고 발생 여부에 따라, 옵션을 산 사람들과 판 사람들의 계좌간에 정산이 이루어지게 됩니다.
- 즉 옵션을 판 사람 입장에서는 사고가 나는 경우 강제로 돈을 빼앗기게 되는 깃이며, 해당 정산은 자동으로 이루어 집니다.

보험 가입자는 드물게 사고가 나는 경우에 자기가 낸 돈에 비해 큰 돈을 받을 수가 있지요.
- 옵션을 산 사람도 본인이 산 옵션이 효력을 발생하는 경우에 투자한 돈에 비해 큰 돈을 벌 수 있고, 보험과는 달리 벌 수 있는 돈의 한도 같은 건 없습니다.

대신 보험계약이 종료되면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는 돌려받지 못하거나, 일부만 받게 됩니다.
- 옵션의 가격은 옵션의 남은 유효기간이 가까워 짐에 따라 점점 줄어들어서, 유효기간이 종료되게 되면 0원이 됩니다.
- 즉, 옵션을 산 사람은 해당 옵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채로 옵션 유효기간에 도달할 때에, 해당 옵션을 살 때의 비용을 날리게 됩니다.

보험회사는 일반적으로 보험료를 받아서 돈을 벌지만, 드물게 사고가 나는 경우에 큰 돈을 지불하는 위험이 있지요.
- 옵션을 파는 사람도 일반적으로 옵션을 팔 때 가격만큼 돈을 버는 거지만, 팔았던 옵션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큰 돈을 잃게 되며, 보험과 달리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한도가 없습니다.

보험과 달리 옵션은 일반인들도 팔 수가 있습니다.
- 그래서 옵션을 샀던 사람이라도, 가지고 있는 옵션이 마음에 안들면 다름 사람에게 되팔 수 있습니다.
- 되파는 사람은 되파는 옵션의 시세 차이만큼 손해를 보거나, 시기가 적절했다면 이익을 보기도 합니다. (그래서 옵션의 시세차익 만을 노리고 옵션을 사고 파는 게 가능하지요.)
-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은 옵션을 파는 경우에는, 해당 옵션에 의한 위험을 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증하기 위해, 본인의 계좌에 얼마간의 비용을 증거금으로 묶어 두어야만 합니다.

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을 수록 보험료가 비싸듯이,
- 옵션도 사고의 발생가능성이 높을 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.
- 옵션의 유효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을 경우라면, 파는 사람은 긴 기간 동안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우므로, 옵션을 비싸게 팔아야 합니다.
- 즉, 옵션의 가격은 남아 있는 유효기간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.
-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, 옵션의 가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
옵션에서 사고가 나는 상황은 기준 현물의 가격 변화 입니다.
- 옵션은 크게 Call/Put 옵션 두 종류가 있습니다.
- 기준 현물의 가격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Put 옵션을 삽니다.
- 어떤 때는 기준 현물의 가격이 오르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, 이럴 때를 대비해서 Call 옵션을 삽니다.

한국에는 옵션의 기준 현물로 Kospi200 지수와 개별 주식 등이 있습니다.
- Kospi200 지수와 관련된 주식 종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해당 지수가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Kospi200 지수 Put 옵션을 사는 식입니다.
- 최근에는 개별 주식들에 대한 옵션들도 시장에서 사고 팔 수가 있습니다.
- Kospi200 지수 옵션은 거래가 상당히 활발한 편이지만, 개별 주식 옵션들의 거래는 아직까지 그리 활발해 보이지는 않습니다.

옵션에는 사고 상황인 현물의 가격 변화가 구체적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.
- Kospi200 지수 옵션의 경우에는 지수가 200 보다 높을 때를 사고로 정의한 Call 옵션과 202.5 보다 높을 때를 사고로 정의한 Call 옵션 등, 2.5 지수 간격으로 사고 상황을 정의하고 있습니다.
- 즉 200 짜리 Kospi200 지수 Call 옵션은 해당 지수가 200 보다 높을 때가 사고 상황이 되는 것으로, 해당 옵션을 산 사람은 지수가 200보다 높아지는 만큼 이익을 얻게 됩니다.
- 당연히 해당 위 옵션을 판 사람이은 지수가 200 보다 높아지는 만큼 돈을 뜯기게 되지요.

옵션은 사고 상황을 중심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.
- 설령 지금이 사고 상황이라 하더라도, 옵션의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옵션을 판 사람이 돈을 물어 줄 필요는 없습니다.
- 현재 사고 상황 안에 들어와 버린 옵션을 "내가격" 옵션이라고 합니다.
- 아직 사고 상황 밖에 있는 옵션을 "외가격" 옵션이라고 합니다.
- 내가격 옵션의 가격은 옵션 유효기간이 만료 되었을 때에 옵션을 판 사람으로부터 받게 될 비용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.
- 외가격 옵션의 가격은 남아 있는 유효기간과, 해당 옵션이 사고 상황으로 들어갈 가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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